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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1-1. 비트코인 4년 사이클 정리 - 반감기마다 어떤 일이 생겼나(2012~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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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 비트코인은 반감기를 중심으로 4년 주기의 가격 사이클을 반복해왔습니다. 하지만 2024년의 사이클은 과거와 모습이 조금 달라보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고 지금 우리는 어느 지점에 있는지 데이터와 함께 확인해보겠습니다.

 

1. 반감기란 무엇인가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약 10분마다 새로운 블록을 생성하고 이를 검증한 채굴자에게 비트코인이라는 보상을 지급합니다. 반감기란 채굴자에게 지급하는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게 되는 이벤트를 의미하며, 이는 약 4년마다 발생합니다. 새롭게 채굴되는 비트고인의 수량이 반감기 이벤트마다 줄어드는데, 수요는 그대로 유지되거나 늘어날 경우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금의 채굴량이 시간이 지날 수록 줄어드는 것과 동일한 원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총 발행량은 2,100만 개로 고정되어 변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까지(26년 3월 기준) 95% 이상의 비트코인이 채굴되었습니다.

 

반감기 날짜 블록 당 보상 누적 채굴량
1차 2012년 11월 28일 50BTC → 25BTC 전체의 50%
2차 2016년 7월 9일 25BTC → 12.5BTC 전체의 75%
3차 2020년 5월 11일 12.5BTC → 6.25BTC 전체의 87.5%
4차 2024년 4월 20일 6.25BTC → 3.125BTC 전체의 93.75%
5차(예정) 2028년 3월~4월 사이 3.125BTC → 1.5625BTC 전체의 96.88%

 

2. 역대 4번의 반감기에 발생한 일

 1) 1차 반감기 / 2012년 11월 / 알려지지 않았던 시기의 8,800% 상승

 비트코인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초창기 시절입니다. 반감기 당시 비트코인의 가격은 고작 12달러에 불과했습니다. 비트코인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고 이를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도 몇 군데 없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은 약 1,100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약 8,800%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구분 내용
반감기 당일 가격 12달러
12개월 후 고점 1,100달러(2013년 11월)
상승률 약 8,800%
고점 후 하락 고점 대비 85% 조정받으며 170달러까지 하락

이 시기의 상승은 초기 채택 효과가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장 규모 자체는 작았기 때문에 적은 자금만으로도 큰 변동성을 보여줬습니다.

※초기 채택 효과 : 신기술이나 신제품이 출시되었을 때 초기 수용자들이 이를 빠르기 받아들여 기술 확산을 가속화하는 현상

 

 2) 2차 반감기 / 2016년 7월 /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암호화폐

 두 번째 반감기 시점에 비트코인은 점차 하나의 자산군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반감기 당일 가격은 650달러로 이전 조정가격 대비 약 4배정도 상승한 가격입니다.

 

두 번째 반감기 직후에는 전과 달리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약 40%의 조정이 발생했지만 이후 약 18개월간 꾸준한 상승을 보이면서 2017년 12월에는 20,000달러 근처까지 크게 상승했습니다. 당시 ICO버블과 맞물리면서 대중의 관심을 크게 받았습니다.

※ICO버블 : 2017~18년경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기대감으로 실체없는 프로젝트에 대규모 자급이 유입되었다가 붕괴한 사건

구분 내용
반감기 당일 가격 650달러
직후 조정 약 40% 하락
18개월 후 고점 20,000달러(2017년 12월)
상승률 약 2,970%
고점 후 하락 고점 대비 84% 조정받으며 3,200달러까지 하락

 

이번 패턴에는 1차 반감기와 달리 반감기 직후에 조정을 보인 후 진짜 상승은 6개월 후부터 18개월 후까지 왔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3) 3차 반감기 / 2020년 5월 / 코로나와 기관 자금의 시대

 세 번째 반감기는 코로나 펜데믹 시기에 발생했습니다. 2020년 3월에 발생한 코로나 당시 쇼크로 인해 비트코인의 가격은 3,800달러까지 폭락한 상황이었습니다. 반감기 당시 가격은 8,570달러로 이전 저점 대비 일부 가격 회복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3차 반감기에 등장한 이벤트는 기업들의 비트코인 매수였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테슬라와 같은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매수하면서 게임 체인저로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시장의 구조가 개인 투자자 중심에서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바뀌는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분 내용
반감기 당일 가격 8,570달러
6개월 후 가격 15,700달러(2020년 11월)
18개월 후 고점 69,000달러(2021년 11월)
상승률 약 700%
고점 후 하락 고점 대비 77% 조정받으며 16,000달러까지 하락
(2022년 11월)

 

이번 반감기에서 주목할 것은 상승률입니다. 매 사이클마다 상승률이 점점 줄어들었으며, 1차 8,800% → 2차 2,970% → 3차 700%로 시장이 성장할 수록 상승률이 낮아졌습니다. 그 이유는 같은 비율의 상승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자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이를 수확체감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4) 4차 반감기 / 2024년 4월 / ETF와 기관의 시대가 도래하다

 4차 반감기 사이클은 과거 세차례의 사이클과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첫번째 사건 : 4차 반감기보다 3개월 전인 2024년 1월에 미국의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11개를 승인했습니다. 블랙록, 피델리티 등과 같은 월스트리트의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ETF와 함께 비트코인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입했습니다.

 두번째 사건 : 역사상 처음으로 반감기가 도래하기 전에 이전 사이클의 고점을 상향 돌파했습니다. 3차 반감기의 고점인 69,000달러를 넘어서는 73,000달러라는 신고점을 2024년 3월에 이미 도달했습니다. 과거 세차례의 사이클에서는 반감기가 지난 후에 신고가를 달성했지습니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 ETF 기관 자금이 유입되면서 신고점 달성을 앞당겼습니다.

 이후 타임라인

  • 2024년 4월 20일 : 반감기 당일 64,000달러
  • 2024년 12월 : 100,000달러 돌파(트럼프 당선 후 친크립토 정책 기대감으로 인한 상승)
  • 2025년 10월 : 역사상 신고가 126,198달러 기록
  • 2025년 10월 이후 : 미중 관세 갈등으로 인한 190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청산 발생
  • 2025년 12월 31일 : 2025년 종가 87,000달러 마감
  • 2026년 1분기 : 67,500달러까지 급락(1분기 기준 -23%)

   ※반감기 대비 상승률 : 98% (64,000달러 → 126,198달러)

 과거 사이클 대비 상승 폭이 적으나 사이클 종료를 의미하는지는 미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차 8,800% → 2차 2,970% → 3차 700%  → 4차 98%)

 

3. 4년 사이클 간 패턴 비교

 1) 패턴간 비교

구분 1차 (2012) 2차 (2016) 3차 (2020) 4차 (2024)
반감기 당일 가격 $12 $650 $8,570 $64,000
사이클 고점 $1,100 $20,000 $69,000 $126,198
고점 도달 기간 12개월 18개월 18개월 18개월
최대 상승률 8,800% 2,970% 700% 98%
고점 도달 후 하락률 -85% -84% -77% -47%(진행 중)
상승 동력 초기 채택 ICO 버블 기업 매수 ETF 기관화

 

 2) 패턴에서 읽을 수 잇는 것

  ▶ 공통점

  • 반감기 후 12~18개월 사이에 사이클 고점 형성
  • 고점 후 대규모 조정 발생(53~85%)
  • 조정 기간은 12~14개월
  • 사이클 바닥이 이전 사이클 고점에서 형성됨

▶ 차이점(4차 사이클에서 달라진 점)

  • 반감기 전 신고가 기록(ETF 효과)
  • 상승률 100% 미만(수확체감의 법칙 가속화)
  • 고점 후 하락폭이 비교적 적은 편(4차 -47% vs 1~3차 -77%~-85%)
  • 시장 주도자가 개인에서 기관으로 변경되면서 변동성 감소

4. 현재 비트코인의 위치 : 2026년 4월 현황

 4차 반감기로부터 약 24개월이 지난 현재, 상승하락률은 차이가 있으나 과거 패턴과 유사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거 패턴과 동일하다고 한다면 이미 고점을 도달한 후 하락 구간에 진입한 시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5년 10월에 126,198달러를 도달한 후 현재까지 6개월 간 하락하여 67,000달러~70,000달러 구간에서 횡보하고 있습니다. 고점 대비 약 47% 하락한 상황입니다.

시점 과거 패턴 현재 상황
반감기 후 6개월 서서히 상승 시작 완만한 상승(유사함)
반감기 후 12~18개월 고점 형성 18개월 째에 $126k 고점 달성(유사함)
반감기 후 18~24개월 하락 및 조정 시작 현재 조정 진행 중(유사함)
반감기 후 24~30개월 바닥 형성 바닥 vs 추가 하락(진행 중)

현재 남은 의문점은 현재 가격이 바닥 근처인가 아니면 더 빠질 수 있는가에 대한 불확실함입니다. 차트만으로는 알 수 없는 이 의문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상 데이터인 "온체인지표"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MVRV Z-SCORE, NUPL 등의 지표가 현재 시장이 과열인지 아니면 저평가인지를 데이터로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 4년 사이클이 앞으로도 유효할까

 1) 4년 사이클이 지속된다라는 시각

 전통적인 사이클론자들은 반감기에 의한 공급 충격이 여전히 가격 형성의 핵심 동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사이클의 상승/하락률이 점점 줄어드는 것이고 사이클 자체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시각입니다.

 ▶ 근거

  • 반감기 후 12~18개월 만에 고점을 형성했다는 타이밍이 동일함
  • 고점 달성 후 조정 패턴의 반복
  • 다음 반감기인 2028년까지 약 2년이 남았으며, 바닥을 다질 시간이 충분함

 2) 슈퍼사이클 또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시각

 ETF와 기관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시장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꿨습니다. 과거와 동일하게 70~80%의 폭락이 사라지면서 완만하고 긴 상승 추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시각입니다.

 ▶ 근거

  • 개인 투자자와 달리 기관은 패닉셀 가능성이 낮음
  • ETF를 통한 꾸준한 자금 유입이 가격 하방을 지지함
  • 비트코인과 글로벌 M2 통화량의 상관관계가 높아지면서, 매크로보다는 매크로 유동성이 더 중요한 변수임

 3) 결론 : 두 관점 모두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반감기 사이클의 큰 틀은 유지되지만 그 안에서 상승/하락률이 줄어들고 그 기간이 늘어나는 변형된 사이클로 달라지고 있다는 시각이 현실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시각이 맞는가보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위치를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점입니다.

 

다음 화에서 MVRV Z-SCORE를 통해 현재 사이클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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